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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사고 싶은 이유? 내 마음이 그래

이유가 어딨어, 그냥 사는 거지
이유가 어딨어, 그냥 사는 거지

2022. 05. 09

안녕, 에디터B다. 왜냐고 묻는 질문은 중요하다. 왜 좋아하고, 왜 갖고 싶고, 왜 바꾸고 싶은지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취해야 할 논리적인 행동이 도출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이유 따위 없이 그냥 사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 4K 빔프로젝터를, 와인 냉장고를 사고 싶은 이유가 뭔지 묻는다면 스펙을 줄줄이 열거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말하자. “야, 그냥 내 마음이 그래.”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한 당신, 퇴근 후에는 논리가 아닌 마음이 이끄는 저녁을 즐기길 응원한다. 가끔은 그런 시간도 필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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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노티드 소프트 콘

카페 노티드가 GS25와 함께 이번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요즘 많은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이 정도면 ‘또티드’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빵빠레처럼 생긴 소프트 콘으로 분홍색과 노란색의 아이스크림이 참 귀엽다. 맛은 딸기와 바나나 맛.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국의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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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오뚜기 옥수수 스프라면, 양송이 스프라면

오뚜기 스프를 먹던 결정적 순간을 기억한다. 집에 과자는 없고 유일하게 있던 군것질거리가 양송이 스프였다. 나는 부엌 찬장에 있는 스프를 꺼내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퍼서 입 안에 집어넣었다. 그 느낌은 평생 마늘과 쑥만 먹던 사람이 처음으로 설탕을 맛본 충격과 비슷했을 거다. 너무 맛있어서 얼굴을 파묻고 한 봉지의 절반을 먹어 치웠던 기억이 난다. 오뚜기 스프가 GS25와 손을 잡고 옥수수 스프라면과 양송이 스프라면을 출시했다. 스프가 맛있는 건 알겠는데, 스프와 라면의 조화라… 과연 이 둘의 만남을 응원해도 될지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그래서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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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스팸 라벨프리 

라벨이 없는 스팸이 나왔다. 플라스틱 캡 없이 오직 황금색의 알루미늄 캔의 스팸은 어쩐지 헐벗었단 느낌이 든다. 스팸의 생산은 CJ 제일제당에서 하지만 상표권은 미국 호멜사가 가지고 있는데, 호멜사에서도 친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해 전 세계 스팸 판매국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이 없는 제품이라고. 스팸클래식(200g)과 스팸25% 라이트(200g)이 각각 3개씩 총 6개가 플라스틱 필름 코팅이 없는 100% 종이 박스에 들었으며, 오는 5월 11일(수)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4만 개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한정판이라는 소리에 가슴이 벌렁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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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스파오X포켓몬 티셔츠 컬렉션

이랜드 스파오가 포켓몬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포켓몬 빵에서 시작된 포켓몬 열풍을 패션으로 잇고 싶은 모양이다. 언제적 포켓몬빵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 동네 편의점에서는 포켓몬빵이 매일 품절이다. 생각보다 유행의 지속력은 긴 듯하다. 스파오X포켓몬 티셔츠 컬렉션은 5종이다. 피카츄, 모다피, 푸린, 뮤츠, 꼬부기가 전면에 프린트되어 있는데, 왜 모다피가 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브이도 아니고, 파이리도 아니고, 토게피도 아니고, 모다피가? 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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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홈플러스 팔도X서울시스터즈 김치짜장면

짜장라면은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무한한 변신이 가능하다. 트러플 오일과 한우를 넣어 사치스럽게 즐길 수도 있고, 잘 익은 파김치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나의 최애 레시피는 처음엔 짜장라면의 맛을 온전히 즐기다가 반 정도 남았을 때, 고춧가루를 솔솔 뿌려 나머지는 매콤하게 먹는 거다. 이번에 소개할 팔도 ‘김치짜장면’은 김치의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살린 서울시스터즈의 김치 시즈닝을 후첨 수프로 추가한 짜장라면이다. 라면과 김치시즈닝 사이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30번이 넘는 수정을 거쳤다고. 오직 홈플러스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호기심이 들긴 하지만, 차라리 짜장라면은 취향에 맞는 걸 사고, 여기저기 활용도가 좋은 김치시즈닝을 별도로 사는 게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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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파라마운트+ 한국 진출

또 하나의 OTT 서비스가 국내 진출한다. 바로 파라마운트+다. 직접 서비스가 아닌 티빙과 제휴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이며, 늦어도 6월 중에는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넷플릭스를 비롯해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 온갖 OTT가 피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휴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은 안정적인 선택이다. 티빙 입장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전략처럼 보인다. 하지만 볼 영화나 드라마가 넘치는 OTT 세상에서 파라마운트+가 얼마나 큰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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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LG 시네빔 레이저 4K HU915QE

LG전자가 프리미엄 초단초점 빔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초단초점, 레이저 4K라는 것 때문에 자연스레 올해 초에 출시된 HU715QW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HU715QW와 비교를 해도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밝기는 3700안시루멘으로 HU715QW보다 1,200안시루멘이 더 높다. 이 정도라면 낮에도 충분히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스펙이다. 초단초점 방식이기 때문에 투사면과 9.8cm만 떨어져도 100인치 화면을 구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스펙이 좋은 만큼 가격은 비싸다. 649만 원. 가격을 보니 나는 평생 구매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사고 싶은 마음을 담아 하트는 누른다.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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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LG 디오스 와인셀러 미니 오브제컬렉션

LG 디오스 와인셀러 미니 오브제컬렉션 제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사실 이 제품을 소개하는 내 심보가 곱진 않다. 왜냐면, 딱 2주 전에 동일하게 8병을 보관할 수 있는 사이즈의 LG 와인셀러 미니를 구입했는데 곧장 신제품이 나와버렸기 때문. 별반 다를 게 있겠나 싶었는데 살펴보니 제법 다르다. 반도체 열전소자 냉각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을 줄였으며, LG ThinQ 앱과 연결해 와인을 관리할 수 있다. 앱에서 라벨을 촬영하면 와인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으며, 각각의 보관 기간을 체크할 수 있다고. 테이스팅 노트 기능까지 갖춰서 아주 유용해 보인다. 심지어 오브제컬렉션 제품이라 컬러까지 더 예쁘다. 신제품은 베이지와 핑크 컬러로 출시된다. 2주만 기다릴걸… 마음속에 눈물을 흘리면서,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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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삼성전자 비스포크 유니언 잭 에디션

어쩌다 보니 이번 [새로나왔]에서는 냉장고만 2대를 소개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긴 하지만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를 기념해 한정한 냉장고를 영국 현지에서 출시했다. 상부 냉장고 패녈에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을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각 70대씩 총 210대만 한정 판매된다. 이 제품이 기념비적인 이유는 단순히 한정판이라서가 아니라, 삼성전자가 생활가전분야에서 처음으로 영국 왕실의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기 때문이다. 영국 왕실은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세 가지 등급의 ‘로열 워런트’를 선정하는데,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 2015년부터 현재까지 비스포크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제품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고. 국뽕에 취할 만한 소식이니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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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앤커 나노2 45W 초소형 초고속 충전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제 전자 제품 패키지 안에 충전 어댑터가 들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구성품의 낭비와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한 방침인데,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선 계속 쓸만한 어댑터가 없어서 허덕이게 되더라. 새롭게 출시된 앤커 나노2 충전기는 하나쯤 구입해둘 만한 제품이다. 나노라는 이름처럼 정말 작다. 가로 3.5cm, 세로 4cm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다.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어댑터가 이렇게 작을 일인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노트북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9,900원. 지금 주문하면 한 달 뒤에 배송이 온다는 게 흠이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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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효도치킨 효도 소반

미슐랭 셰프가 만든 치킨 브랜드 ‘효도치킨’이 효도 소반을 출시했다. 이름처럼 소반 형태이지만 나무가 아닌 두꺼운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사용에는 사실 어려움이 있다. 그냥 전통 소반 모양의 장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심지어는 효도 소반에서도 “작품이 훼손될 위험이 있으니 감상용으로 소장하길 권한다”라고 안내를 한다. 소반에는 모란꽃, 나비, 봉황, 소나무 등이 그려져 있으며 꽃과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그리는 작가 나난이 작업했다. 효도치킨 한남점, 가로수길점, 광화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사용이 어렵다는 게 아쉬워서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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