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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로망의 완성, LG 홈브루

안녕, 에디터M이다. 어제 TV 리모컨을 돌리는데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TV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이현이 부부가 다른 부부를 초대하는 상황이었다....
안녕, 에디터M이다. 어제 TV 리모컨을 돌리는데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TV 예능…

2022. 02. 08

안녕, 에디터M이다. 어제 TV 리모컨을 돌리는데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TV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이현이 부부가 다른 부부를 초대하는 상황이었다.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로 거실을 마치 포장마차처럼 꾸며놓았는데, 그 장면의 백미는 LG 홈브루에서 방금 따른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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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은 보자마자 마치 영화에서 장면이 전환되듯 내가 그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질 때가 있다. 그리고 상상 속 내 모습이 아주 근사해 보인다면? 그렇다면 그건 사랑이고 로망이 된다. 일단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것들은 아주 작은 문제일 뿐이다. 아니 오히려 그 물건의 가격이 내 예산을 넘어가거나 혹은 구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내 마음을 더 뜨겁게 불타오르게 만드는 기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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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LG 전자의 홈브루는 분명 수많은 사람들에게 로망이 될 그런 제품일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지친 하루의 끝,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안락한 소파에 앉아 방금 만든 맥주 한 잔을 즐기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니면 이런 건 어떨까? 어느 주말 저녁 애정하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잘 차려진 맛깔스러운 음식과 방금 따른 신선한 맥주를 내어놓는 모습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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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하게 잘 빠진 LG 홈브루는 주방에 두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다. 맥주를 따를 때 사용하는 탭 덕분인지 나의 주방을 단숨에 멋진 홈바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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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브루를 짧고 명료하게 정의하자면세계 최초 캡슐형 자동 수제맥주 제조기라고 말할 있겠다. 기기에 3개의 캡슐과 맥즙팩 그리고 물을 넣고 2주간 기다리면 약 5L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문장으로 이 기기를 설명한다는 건 너무 시시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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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를 만들기 위해 커피 머신이 필요하듯, 홈바를 만들기 위해서는 LG 홈브루가 필요하다. 내 집에서 방금 만든 신선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내가 직접 만들면 더 많은 애정이 생긴다. 많은 애주가들이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술은 섬세하고 예민하니까. 발효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서 아니면 발효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아서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 모든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알아서 컨트롤한다. 맥주를 만들 때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변수와 모든 번거로운 과정이 이 기기 안에서 알아서 이루어진다. 마치 마법처럼. 내가 직접 맥주를 만들었다는 그 특별함만을 즐길 수 있다는 게 LG 홈브루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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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핑계 삼아 가까운 지인을 불러 대접했다. 요리를 못하지만 괜찮다. 배달 음식도 예쁜 그릇에 담아내니 꽤 그럴싸하다. 빳빳하게 다린 화이트 셔츠를 입고,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사둔 앞치마를 꺼내 허리에 둘러매니 나도 어엿한 집들이 호스트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우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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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을 돋우는 데 이만한 것이 없다. 몇 번의 집들이 경험을 한 뒤 나에겐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이 생겼다. 첫 번째는 집들이 음식은 조금 식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을 만한 메뉴로 준비할 것. 생각보다 요리를 내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대화를 하다 보면 음식이 금방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 팁은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는 메뉴’가 좋다. 손님을 초대하면 호스트는 항상 분주하다. 계속해서 도착하는 손님을 맞이해야 하고, 음식이나 음료가 끊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도 써야 한다. 이때 자리에 앉은 손님이 멀뚱거리며 어색하게 기다리게 하거나, 혹은 바쁜 호스트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어선 곤란하다. 그래서 나는 음식이나 술을 낼 때마다 거기에 관련된 화제를 던지거나, 혹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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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LG 홈브루는 아주 좋은 화젯거리가 된다. 기기에서 맥주를 따라주는 것 자체가 좋은 구경거리이자, 내가 직접 만든 맥주를 내어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이야깃거리가 된다. 손님들은 마치 바에 온 것처럼 탭을 당기고 잔을 기울여 천천히 잔이 채워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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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사실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아주 즐겁다.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탭을 당기면 적절한 비율의 맥주와 거품이 나온다. 이건 세심하게 설계된 노즐의 기울기 덕분이다. 개인적으로 맥주에서 거품의 비율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덕분에 누구나 맥주를 맛있게 따를 수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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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설정을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도 사용감이 아주 경쾌하다. 마치 비밀스러운 금고의 문을 열듯 도로록 거리며 돌아가는 느낌이 참 좋다. 다이얼을 돌리면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맥주의 보관 날짜와 맥주의 양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에 5L 정도 양의 맥주가 만들어지니, 4명에서 5명 정도는 충분히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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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맥주는 기기 안에서 자동으로 냉장보관된다. 맥주의 보관 온도도 4도와 6도중 하나로 선택해 최적화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이런 점은 맥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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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맛은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여느 수제 맥줏집 못지않다. 아무래도 맥주의 맛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선도인데, 양조 후 바로 마시니 맛있을 수밖에. 내가 선택한 페일 에일은 황금빛이 도는 색과 부드럽고 섬세한 맥주 거품만 봐도 잘 만들어진 맥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에 살짝 치고 올라오는 홉의 향도 근사하다. 얼른 다른 종류의 맥주도 마셔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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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추가된 레드 에일까지 포함해 총 6가지 맥주 중 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00년 전통의 영국 문톤스(Muntons)와 협업해 개발한 프리미엄 원료 패키지 덕분에 종류별로 맥주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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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파티 준비는 약 2주 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초대할 사람이 어떤 맛을 좋아할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어울리는 안주를 상상하며 맥주를 고른다. 맥주를 만들기 위한 패키지 박스 안에는 캡슐 3개와 원료가 되는 맥즙이 들어있다. 마치 커피 머신처럼  LG 홈브루 상단에 캡슐을 순서대로 넣고, 맥즙과 물을 넣어주고 나면 내가 할 일은 끝난다. 이다음부터는 시간의 몫이다. 나는 그저 이후 맛볼 맥주의 맛을 상상하면서 행복해하기만 하면 된다. 미래의 행복을 예약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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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ThinQ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 맥주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꼭 게임처럼 자꾸만 확인하고 싶어진다. 맥주는 평균적으로 2주 정도면 완성이 되지만, 이건 평균일 뿐 실내의 온도나 주변 환경에 따라 완성되는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ThinQ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정확한 시간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평균 14일 정도 걸리던 브루잉 시간도 10일 정도로 더 짧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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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대화와 적당한 취기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이면 손님들과 함께 다음 모임에 마실 맥주를 골라본다. 이렇게 다음 모임을 기약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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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내 공간에서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리뷰를 하면서 맥주가 숙성되는 2주 동안의 기다림과 맥주를 맛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그 순간까지 빈틈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나의 로망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여러분에게 이 제품은 어떻게 다가왔을지 궁금하다. 에디터M의 사심 가득한 LG 홈브루 리뷰는 여기까지.

*이 글은 LG전자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