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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런 앱이 있었어요

앱스토어에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앱들이 소개됐다. 어디 보자, 나 역시 수많은 앱을 다운로드받았지. 그중 일부는 다운로드만 받아놓고 먼지 쌓인 채...
앱스토어에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앱들이 소개됐다. 어디 보자, 나 역시 수많은 앱을…

2016. 12. 07

앱스토어에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앱들이 소개됐다. 어디 보자, 나 역시 수많은 앱을 다운로드받았지. 그중 일부는 다운로드만 받아놓고 먼지 쌓인 채 잊혀졌지만, 일부는 엄지손가락의 사랑을 진하게 받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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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앱은 어떤 새로운 기기보다 우리 일상을 쉽게 바꿔준다. 올해는 얼마나 재밌는 iOS 앱이 있었나 한번 들여다보자.


Prisma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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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화제 몰이를 했던 사진 보정 앱. 뭉크나 피카소의 화풍을 훔쳐온 것 같은 예술적 효과에 다들 놀라버렸지. 프리즈마로 보정하면 짜장면 사진 조차 예술 작품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무료. 디에디트도 프리즈마를 이용해 사진을 편집했던 적이 있다. 궁금하면 ‘이 기사’를 참고하시길.


Pennies / $5.49

88-9

올해 큰 사랑을 받았던 자금 관리 앱이다. 나는 자꾸만 스펠링이 살짝 다른 동음이의어를 연상해 키득거렸지만, 내 웃음이 실례일 만큼 잘 만든 앱이다. 급여일이 정해져 있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에 고정 예산을 설정해두고 돈 관리를 할 수 있다. 개별 예산마다 전세계 모든 통화를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지출도 정리하기 쉬우며,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참고로 애플 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샐리의 법칙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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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하고 섹시한 게임도 많지만, 샐리의 법칙은 따뜻한 스토리 라인으로 주목받았다. 연령에 구애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쉬운 조작과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포인트. 단순해보이지만 계속 퍼즐을 풀어야해서 질릴 틈이 없다.


씀 : 일상적 글쓰기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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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글을 써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글쓰기 앱 ‘씀’이다. 이 앱의 인기를 보면, 텍스트의 시대가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체감한다. 모바일 시대의 시인들이 가득하니, 주옥같은 글귀를 읽으며 마음을 달래보자.


VUE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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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각적인 영상 편집 앱이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어준다. 세련된 스티커나 필터 기능을 통해 쉽게 작업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앱 자체의 UI도 너무나 스타일리시하다. 무료인 걸 믿을 수 없을 정도.


Pigment / Free

88-6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을 가지고 있다면, 피그먼트를 추천한다. 작년부터 꾸준히 유행하던 컬러링북을 아이패드 화면 속으로 옮겨놓은 앱이다. 1000개가 넘는 컬러링용 일러스트레이션 중 원하는 걸 선택해 슥삭 슥삭 여러 브러시로 색칠해보자. 애플펜슬과 궁합이 좋긴 하지만 손이나 다른 스타일러스로 채색해도 무리는 없다.


Samorost 3 /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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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도 대박이다. 살짝 고가(?)의 앱이지만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일상 속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떠나는 느낌이랄까. 탐사 어드벤처 퍼즐 게임으로 그래픽도 훌륭하지만 사운드도 엄청나다. 다만 아이폰 화면으로 플레이하기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네 방향 스피커의 아이패드 프로로 플레이해야 완전체가 될 것 같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흑흑.


Disney Stickers: Mickey & Friends / $2.19

99-9

iOS10의 등장과 함께 앱스토어에서 돈쓸 일이 더 많아졌다. 아이메시지에 스티커를 보낼 수 있게 됐으니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스티커 중 하나가 클래식한 디즈니 캐리거들. 미키와 친구들은 언제봐도 즐겁다. 나는 피너츠의 스누피와 친구들을 더 좋아한다. 어떤 스티커를 쓰던 간에 단조롭던 메시지 창이 아기자기해진 건 행복한 일.

About Author
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