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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토리: 첫사랑 씽크패드

안녕하세요, IT 칼럼니스트 최호섭입니다. 제 첫 번째 노트북은 1997년에 구입했던 IBM, 아, 아니 LG IBM의 씽크패드 560이었습니다. 셀 수 없을...
안녕하세요, IT 칼럼니스트 최호섭입니다. 제 첫 번째 노트북은 1997년에 구입했던 IBM, 아,…

2021. 02. 15

안녕하세요, IT 칼럼니스트 최호섭입니다. 제 첫 번째 노트북은 1997년에 구입했던 IBM, 아, 아니 LG IBM의 씽크패드 560이었습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노트북을 만져 왔고, 지금도 가장 좋다고 하는 노트북들을 쓰고 있음에도 저는 아직도 마음 한 켠으로 씽크패드 560이 그립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첫사랑의 느낌이 이런 걸까요? 아주 개인적인 브랜드 히스토리 두 번째 이야기는 ‘씽크패드’입니다.

1997년만 해도 노트북은 아주 귀한 물건이었고, 학생으로서는 꿈도 꾸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전공 책과 파일을 가슴팍에 안고 다니는 게 겉멋이었는데, 저는 책 대신 그 새까맣고 까끌까끌한 노트북을 안고 다녔습니다. 네, 어린 마음에 노트북은 엄청난 자랑이었으니까요. 수강 신청을 하려고 PC실에 줄이 서 있을 때도 저는 그냥 아무 데에서나 해치웠습니다.


내 첫 노트북, 씽크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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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자랑이 길었는데, 사실 지금은 제가 첫 번째 노트북으로 씽크패드 560을 만났던 것의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제 첫 노트북이었던 씽크패드 560은 당시로서는 가장 좋은 노트북이었습니다. 펜티엄 프로세서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두께 3.1cm에 무게 1.86kg으로 엄청나게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컴퓨터였죠. 이 제품은 단순히 성능적인 부분을 넘어 완제품 컴퓨터, 그리고 모바일 컴퓨터가 갖고 있어야 하는 기본 기능이 거의 처음으로 갖춰져 있던 랩톱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에 ‘끝판왕’부터 접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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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560은 윈도우95와 펜티엄 프로세서를 중심에 두고 나온 노트북이었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랑거리인 플러그앤 플레이(말 그대로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술)나 소프트웨어를 통한 하드웨어 제어 등이 제대로 이뤄졌던 초창기 컴퓨터였습니다.

씽크패드는 하드웨어의 세세한 부분을 만지는 바이오스도 달랐는데, 남들이 시커먼 화면에서 알 수 없는 말이 가득한 CMOS로 바이오스 화면을 만질 때 씽크패드 560은 그래픽 기반의 IBM 바이오스와 윈도우 제어판의 씽크패드 제어 앱으로 하드웨어 설정을 손볼 수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설정도 DOS와 윈도우의 차이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지금은 당연하게 쓰는 노트북의 잠자기 모드도 당시로서는 씽크패드만큼 잘 구현한 제품이 없었습니다. 메모리의 기록을 살려두고, 잠깐동안 화면과 프로세스를 멈추는 잠자기 모드는 ‘컴퓨터를 다 썼으면 종료해야 한다’는 당시의 상식을 완전히 깼습니다. IBM은 이를 넘어서 메모리의 이미지를 하드디스크에 통째 복사해 두었다가 다시 전원을 켜면 부팅하는 대신 다시 이미지를 메모리에 붙여넣어서 원래 환경을 이어주는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 모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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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트북을 덮으면 잠자기 모드, 전원 버튼을 툭 밀면 하이버네이션 모드로 바꾸도록 설정해 놓고 썼습니다. 요즘은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윈도우95 운영체제에는 이런 기능에 대한 대비가 없었습니다. IBM이 직접 이런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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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의 또 한 가지 매력은 키보드였습니다. 이 키보드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노트북이지만 깊이 있고 폭신하게 눌리는 그 느낌은 지금도 어지간한 키보드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노트북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 키보드 두께를 줄였고, 그 때문에 아주 가볍게 탁탁 소리를 내며 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씽크패드 560은 그 어떤 노트북보다 얇았지만 키보드는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측 상단의 기능키들은 지금까지도 그 어떤 노트북 브랜드도 넣지 못하는 씽크패드만의 매력입니다. 노트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기능키들을 다 넣기 위해서 대개 Fn 키와 더불어 쓰도록 했는데, IBM은 그냥 그 키 그대로 아주 효과적으로 집어 넣어버렸으니까요.

이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험은 여느 컴퓨터들과 완전한 차별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350여만 원을 주고 샀는데,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그야말로 IBM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컴퓨터였으니까요.


IBM PC,
PC의 원조 혹은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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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의 IBM는 PC 브랜드로 최고의 시절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협도 커지던 때였습니다. 아 참, ‘아니 씽크패드 이야기를 하는데, 왜 IBM이 나오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네요. 뒤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IBM은 2005년 PC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합니다. 아예 개인용 컴퓨터를 안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옛날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현재 우리가 쓰는 PC는 개인용 컴퓨터라는 뜻도 있지만 IBM의 컴퓨터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애플의 ‘맥’, 혹은 ‘매킨토시’처럼 말이죠. IBM은 원래 기업용 대형 컴퓨터와 메인 프레임을 전문으로 하는 컴퓨터 기업이었는데 1981년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붐을 보고 사업에 뛰어듭니다. 당시에는 애플II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이 각자의 컴퓨터를 만들어낼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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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이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주 혁신적인 ‘개방형 플랫폼’을 기획합니다. 직접 모든 것을 하는 대신 기본 틀을 만들고 누구나 이 규격의 컴퓨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그리고 기초가 되는 프로세서를 인텔에게, 그리고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맡깁니다. 우리가 ‘윈텔’이라고 부르는 조합도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지요. IBM은 이 조합을 바탕으로 IBM-PC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 이 규격으로 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인텔 프로세서와 MS-DOS를 쓴 IBM-PC처럼 생긴 카피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확산세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PC의 중심 위치에 섰지요.

dasdsada[출처=lifeasahuman.com]

그런데 하나의 문제가 생깁니다. 그 개방성을 통해 IBM은 PC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긴 했는데, 그 성과는 IBM-PC를 베껴서 만든 복제품들이 다 가져갑니다. 이른바 ‘IBM PC 호환 기종’이지요. HP나 델, 에이서 등이 이때 뜨기 시작한 회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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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pinimg.com]

하지만 90년대 후반까지 IBM은 명확히 차별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많은 개발 비용이 들어가고 값이 비싼 노트북에서 IBM이 보여준 제품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노트북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제품이 1995년에 내놓았던 씽크패드 701C였습니다. 486DX2 프로세서를 쓴 10.4인치 소형 랩톱이었는데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면 안에 접혀 있던 키보드가 양옆으로 펼쳐집니다. 그 모습이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버터플라이 키보드’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10.4인치 노트북은 키보드 크기에 손해를 보지 않고 데스크톱 키보드와 거의 똑같은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생각해도 양산 제품으로는 말이 안 되는 경이로운 폼팩터라고 봅니다. 이후에 삼성전자도 인체공학을 주제로 화면을 열면 키보드가 살짝 기울어지는 노트북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 씽크패드 701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었죠. 당시로서는 이렇게 완벽하게 하드웨어 기술로 멋을 부릴 수 있는 회사는 별로 없었고, IBM은 독보적이었습니다.


LG IBM 시대,
국내의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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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가 우리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온 건 LG전자 덕분입니다. 1996년 IBM은 LG전자와 손을 잡고 국내에서 LG-IBM이라는 합자 회사를 만듭니다. LG전자의 유통과 서비스망을 통해 PC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당시까지 마땅한 노트북 브랜드가 없었는데, 이를 통해 단번에 최고의 노트북을 갖게 됐습니다. 물론 제품은 모두 IBM에서 개발, 생산했고 라벨만 LG IBM으로 붙여서 판매했지만요.

ps55[IBM의 히트작 중 하나인 ps/55]

이전에도 IBM은 국내에서 컴퓨터를 팔긴 했는데 유통망이 넓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값이 비쌌습니다. IBM의 히트작 중 하나인 PS/55는 1990년 즈음 TV 광고도 했었는데 좋다는 건 알겠지만 살 수는 없는, 그림의 떡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LG IBM을 통해 가격대가 현실적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제품을 보고 살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까지 갖춰지면서 미국이나 일본 못지않게 IBM 컴퓨터를 쓰기 편한 시장이 되었었습니다.

IBM의 삼색 로고는 분명 다른 경험을 주었고, ‘호환 기종’이 아니라 진짜 IBM-PC를 쓴다는 자부심도 주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도 IBM은 고급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일본의 야마토 연구소가 있었습니다. IBM, 그리고 현재의 레노버까지 PC를 개발하는 연구소는 여러 곳이 운영됐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일본의 야마토 연구소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미래의 것을 떠올리게 하는데, 앞서 이야기한 씽크패드 701이나 560을 비롯한 히트작들은 대부분 이 야마토 연구소의 작품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반도체까지 IBM의 최고 기술력이 여기에서 다 나왔지요. 이 야마토 연구소는 IBM 시절에도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애플 맥 등에 쓰던 파워PC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개발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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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씽크패드의 기준은 야마토 연구소의 손이 닿았느냐로 갈립니다. 대표적인 것이 X1이죠. 레노버의 노트북은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X1과 X1이 아닌 것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니까요. 저는 지금 씽크패드를 쓰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씽크패드 X1, 특히 X1 카본은 가장 탐나는 윈도우 노트북으로 점 찍어 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첫사랑 격인 씽크패드 560의 유전자를 이어 내려오는 노트북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레노버의 시대,
매각 그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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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IBM의 PC 사업부는 지난 2005년 레노버에 매각됩니다. PC를 만들어냈던 IBM이 일찌감치 PC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당시에 중국에서 막 떠오르던 레노버가 씽크패드와 씽크센터를 비롯한 IBM의 모든 PC 브랜드와 경험을 사 갔습니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최고의 PC를 만들던 기술뿐 아니라 원조, 역사 등이 낯선 중국의 한 기업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였으니까요.

2005년은 노트북 업계에 큰 변화가 시작된 해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노트북은 엄청나게 비싼 제품이었어요. 아무리 싸다고 해도 200만 원은 줘야 쓸만한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었죠. 물론 100만 원대 ‘보급형’ 제품들이 나오긴 했지만 디자인도, 성능도 그저 ‘노트북’이라는 구색만 갖춘 정도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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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05년을 기점으로 노트북의 ‘가격 파괴’가 시작됩니다.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중국이 저가 제품을 찍어냈습니다. 그리고 센트리노를 통해 노트북 사이의 품질 격차는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검증된 부품을 쓰니, 부품간의 궁합을 따질 이유도 없고, 모두가 평균 이상의 노트북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규격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100만 원 대 가격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경쟁도 심해지면서 50만 원 대 노트북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짧게 설명하지만 노트북 역사에서는 가장 큰 변화의 시기가 바로 이 때였습니다. 규격화된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시작된 안드로이드의 혼란과 견줄 수 있겠네요.

기업들의 선택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지속적인 고급화, 아니면 중국 제품들과 맞설 수 있는 공격적인 가격이었죠. 대부분의 기업들은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상 노트북 시장의 다양성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적 시도 대신 원가를 줄여서 빨리 찍어내는 게 중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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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씽크패드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저가 제품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습니다. 자존심이었을까요? IBM과 합자 회사를 운영하던 LG전자는 이즈음 독자 브랜드로 중저가 시장을 만들기도 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 IBM이 이 비즈니스를 팔아버린 겁니다. 상세한 이유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가격 중심의 PC를 찍어내는 것은 IBM으로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봤을 테고, 더구나 그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을 이겨내는 것도 어렵다고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고급스럽다거나 참신한 제품을 내지 못할 거라면 굳이 골머리를 썩이며 사업을 이어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 거죠. IBM 입장에서는 차라리 서버와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는 점은 지금 돌아봐도 명확합니다.

다행히 레노버는 씽크패드를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브랜드 정체성과 가격 사이의 타협은 ‘아이디어 패드’라는 세컨 브랜드로 명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씽크패드의 자존심을 꺾지 않으면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가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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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씽크패드의 상징적인 검고 매트한 케이스 디자인도 지켜주었습니다. 터치패드의 성장세 안에서도 ‘빨콩’으로 불리는 트랙포인트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상징적인 7열 키보드는 아쉽게 물러났지만 현재의 6열 키보드도 배열이 훌륭하고, 특유의 쫀득한 키 감각 역시 요즘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잘 가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씽크패드 X1 카본을 보면 팬으로서 레노버에 감사한 마음이 다 들 정도예요. 여전히 최고의 노트북으로서의 자존심을 잘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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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환경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고, IBM의 매각은 서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BM은 레노버라는 좋은 매각 대상을 찾아냈고, 레노버는 씽크패드라는 유산을 최신의 흐름으로 아무런 이질감 없이 지켜내고 있습니다. 레노버가 씽크패드를 만든 지도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IBM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우리에게 씽크패드는 IBM 딱지보다 레노버 딱지가 더 오래 붙어 있었습니다. 누구도 레노버 씽크패드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IBM이 해 준 걸 이어간다고 생각하지도 않죠. 탄탄한 기술에 기반한 브랜드와 이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제조사를 만나 여전히 시들지 않는 꽃을 피워내는 게 바로 씽크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만 생각해 보세요. IBM의 선택이 레노버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About Author
최호섭

지하철을 오래 타면서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모바일 기기들이 평생 일이 된 IT 글쟁이입니다. 모든 기술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공부하면서 나누는 재미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