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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파클링 와인 고르는 법

안녕, 주량은 약해도 술을 사랑하는 에디터M입니다. 얼마 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퍽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어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안녕, 주량은 약해도 술을 사랑하는 에디터M입니다. 얼마 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2019. 08. 19

안녕, 주량은 약해도 술을 사랑하는 에디터M입니다. 얼마 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퍽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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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샴페인 ₩29,800 우) 카바네서비뇽 레드와인 ₩4,900

정용진(@yj_loves)님의 공유 게시물님,

아니, 샴페인이 고작 2만 9,800원이라니. 당장 열 병 정도 사서 쟁여두고 싶은 가격 아닌가요? 그래서 당장 달려가서 사 왔죠. 후후. 정용진 부회장이 추천한다는 이 샴페인에 대한 리뷰는 조만간 제대로 준비해 볼게요.

오늘은 제가 왜 샴페인이 2만 원대라는 소식에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그 연유를 재잘재잘 떠들어 볼 거예요.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말이죠. 여러분은 요즘 어떤 술을 즐겨 드세요? 혼술엔 맥주부터 칵테일까지 성역은 없지만요, 좋은 레스토랑에서 역시 와인을 찾게 되더라고요.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밤엔 누가 뭐래도 가늘고 긴 섬세한 잔 안에서 맛과 향이 그리고 기포가 폭죽처럼 터지는 샴페인만 한 게 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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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저도, 디에디트 공식 술꾼 에디터H도 스파클링 샴페인을 참 좋아하는데요.  사실 오늘 제 기사는 와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건 아니에요. 왜냐면 저도 잘 모르거든요. 깔깔. 그것보단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펼쳤는데!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까바, 프로세코란 말에 주눅이 든 경험이 있다면? 사전처럼 두꺼운 와인 리스트에서 어떤 걸 고르면 좋을지 약간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혹은 어디 가서 딱 아는 척하기 좋은 그 정도의 기사랄까요. 또 설명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니 바로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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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어지는 과정과 개념부터 정리해보아요. 와인은 색에 따라 크게 레드와 화이트 와인으로 나눌 수도 있지만요. 기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일반적인 스틸와인과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 둘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보다 오히려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따로 분류해두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그런 와인이 마시고 싶은 날이라면, 스파클링 와인 메뉴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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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본게임입니다. 일반 와인 정도는 아니어도 스파클링 와인 리스트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럼 이제 스파클링 와인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취재를 핑계로 스파클링 와인을 30만 원어치나 사 왔으니까요.


용어사전 1. 샴페인과 크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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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샴페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 비싼 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죠. 뻥하고 터지는 술? 비슷했어요. 혹시 F1에서 우승한 선수가 하얀 거품을 마구 쏘아대는 술 아니냐고요? 뭐 그것도 맞아요. 실제로 F1에서는 1.5L의 매그넘 사이즈의 샴페인을 터뜨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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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마시는 비싸고 펑 하고 터지는 술’ 이 정도면 샴페인에 대한 그림은 대충 그려지실 거라고 믿어요. 사실 샴페인은 프랑스 지역의 이름이에요. 샴페인을 프랑스식대로 읽으면 상파뉴(Champagne)라고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술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어요. “오직 상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만을 상파뉴(샴페인)라고 한다”라니 이거야말로 정말이지 철저한 원산지 공개 정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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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이 제대로 시작된 것도 역시 이 상파뉴 지역입니다. 사실 이 지역은 한여름에도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서 일반적인 레드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 재배가 어려웠어요. 근데 또 이 지역에서 유독 귀족들이나 왕족의 결혼식이 자주 있었단 말이죠. 잔치에 술이 빠질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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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오 빌레 수도원의 피에르 페리뇽이란 사제는 상파뉴 지역에서 나는 포도로 새로운 방식의 와인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피에르 페리뇽은 시력이 별로였는데 후각과 미각이 워낙 예민했대요. 이런저런 실험 끝에 일반적인 와인처럼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게 아니라, 병을 코르크로 막고 와인 저장고에서 숙성하는 동안 병 안에서 한 번 더 숙성이 이루어지는 와인을 생각해냈어요. 마시면 입안에서 까르르하며 웃는 어린아이의 웃음 같은 기포가 터지는 술은 당시 루이 15세의 사랑을 듬뿍 받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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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돔 페리뇽이에요. 피에르 페리뇽이 만든 술. 샴페인의 황제. 돔 페리뇽은 저도 비싸서 몇 번 못 마셔봤어요. 여기서 돔(Dom)은 성직자의 최고 등급을 말하는 다미누스(Dominus)를 줄여 부른 호칭이고요, 페리뇽은 샴페인을 만든 수도사 피에르 페리뇽의 성이죠. 죽은지 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의 이름이 최고로 비싼 술에 붙어서 많은 사람의 선망을 받는다니 멋진 인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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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멋진 샴페인이 하나 더 있어요. 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입니다.

“나는 샤넬 넘버5를 입고 잠이 들고,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Piper-Heidsieck)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12006_24015_3614Marilyn Monroe <사진=commons.wikimedia.org>

크으. 정말 멋지지 않나요? 매일 아침 11도나 되는 이 비싼 술을 마시다니! 그녀가 혹시 알코올중독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잠시 잊고 샴페인에 집중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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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따르면 자잘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샴페인을 따르는 좁고 긴 잔을 플뤼트라고 해요. 이렇게 잔 모양이 긴 이유는요. 샴페인은 혀보다 눈으로 먼저 즐기는 술이기 때문이에요. 쉬지 않고 올라오는 기포를 보면서 혀로 즐기기 전에 뇌부터 하이 상태로 만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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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샴페인은요. 달지 않고 상큼해요. 그리고 기포가 섬세한 향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해야 합니다. 뭐랄까 기포가 입안에서 자글자글 굴러야 해요. 너무 약하지도 너무 세지도 않은 적당함이 생명이죠. 이건 직접 마셔보지 않으면 몰라요. 파이퍼 하이직은 그중에서도 산미가 좀 있는 편인데, 마시면 혀에서 침이 한 번 싹 돌면서 입맛이 돌고 기분이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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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프랑스엔 이렇게 터지는 술이 샴페인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프랑스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아주 크게 샴페인과 크레망(crémant) 혹은 뱅 무쇠(Vin Mousseux)로 나눌 수 있어요. 무쇠는 거품 기포라는 뜻이고요. 크레망은 크림이라는 뜻이랍니다. 크레망 역시 지역 이름인 동시에 크림이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상파뉴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나머지 스파클링 와인을 통칭한답니다. 복잡하니까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배우기로 해요. 일단은 크레망과 뱅 무쇠는 꼭 알아두세요. 아마 우리는 살면서 샴페인보다 크레망이나 뱅 무쇠를 마실 일이 더 많을 테니까요. 샴페인을 마실 일은 그리 많지 않잖아요?


용어 사전2. 카바 그리고 프로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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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다른 나라의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한때는요, ‘좋은 스파클링 와인 = 샴페인’ 이런 시절도 있긴 했어요. 물론 지금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사람이 캐비어만 먹고 살 수 있겠어요. 그래도 기쁜 소식은 요즘은 샴페인 말고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파클링 와인이 참 많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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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는 샴페인 대신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모든 와인이 프랑스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전 세계가 이름이라도 통일하면 참 좋은데 세상이 어디 내 마음 같나요. 스파클링 와인이 생산되는 곳은 너무 많고, 그걸 부르는 이름도 나라마다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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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 독일에서는 젝트(Sekt)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혹은 그것보다 기포가 약한 프리잔떼(Frizzante)가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 많이 수입되는 것들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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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페인의 카바(Cava)예요. 샴페인을 대체하기에 제일 좋은 건 역시 카바죠. 애초에 카바는 샴페인이랑 생산 방식이 거의 비슷해요. 무슨 말이냐면 맛도 비슷하다는 소리죠. 카바는 샴페인의 비싼 가격을 잡기 위해 현대적인 설비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이거든요. 처음에 나올 때도 이걸 노리고 삼파냐(champana)라는 이름을 썼다고 해요. 굉장히 노골적이죠? 하지만 1986년 상파뉴에서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유럽연합에 항의한 뒤 삼파냐 대신 카바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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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을 알아볼 건데, 여기가 좀 복잡해요. 왜냐면 이탈리아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참 많이 마시거든요.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은 스푸만테와 그보다 기포가 약한 프리잔테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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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벨엔 스푸만테나 프리잔테보다는 그냥 그냥 프로세코(Prosecco)라고 적혀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디에디트 3주년 파티에서 대접했던 맛 좋은 스파클링 와인도 프로세코라고 적혀있었죠. 이 와인은 코스트코 상품인데요. 이거 정말 가성비 갑입니다. 한 병에 8천 원대였는데 산도와 기포 모든 것의 밸런스가 아주 훌륭했어요. 여러분도 코스트코에 가시게 된다면 이 와인을 꼭 쟁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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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코는 정확히 말하면 와인의 종류가 아니라 이탈리아 베네또 지방에서 나는 포도 품종을 말해요. 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의 포도 품종을 많이 넣어서 만들어지거든요. 프로세코라고 적혀 있는 와인은 병 안에서 2차 숙성이 이루어지는 샴페인이나 까바와 달리 큰 탱크 안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발효시켜서 숙성을 한 뒤 병입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큼한 과일 향기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참 즐겨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이에요. 이탈리아에서는 식전에 프로세코에 아페롤이나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을 참 즐겨 마시곤 한답니다. 혹시 궁금하다면, ‘태양은 가득히 아페롤’ 이 기사를 보고 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liubov-ilchuk-746545-unsplash[이런 식으로요! 10월에 이탈리아에 가면 정말이지 매일 마실 거에요]

용어 사전3. 브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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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파클링 와인 라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브륏(brut)입니다. 이건 스파클링 와인의 당도를 말하는 거예요. 좋은 스파클링 와인일수록 달지 않은 브륏이 많거든요.

bcut_DSC04855[위에 언급한 파이퍼 하이직도 라벨 아래에 쿠베(쿠베는 와인 원액을 말해요) 브륏이라고 적혀있는 게 보이시죠?]

단맛이 적은 것부터 엑스트라 브륏(Brut)- 브륏 -엑스트라 섹(Sec)- 섹(Sec)- 드미 섹 이렇게 나뉘어요. 너무 복잡하니까 그냥 ‘브륏이 달지 않고 맛있다’로 외우시는 게 우리의 건강한 음주 생활에 좋겠어요.

bcut_DSC04835[스파클링 와인은 한 번 따면 다 마셔야 하니까 혼술 할 땐 이렇게 작은 용량을 사는 것도 좋아요]

혹시 제가 여러분의 머리에 너무 많은 정보를 욱여넣었을까요?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조금 정리를 해볼게요.

라벨에 까바, 젝트, 스푸만테라고 적혀 있다면 스파클링 와인이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중에서도 제대로 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단맛이 적은 브륏이라고 적혀있는 걸 고르시면 되구요. 기분이 째져서 나에게 선물을 하고 싶거나, 혹은 누가 술을 거하게 쏜다고 한다? 그럼 일단 망설이지 말고 샴페인을 고르시면 되구요. 만약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다면, 까바-프로세코 순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이제 와서 이런 말 하긴 좀 뭐 하지만, 제 긴 글을 다 읽지 않아도 돼요. 딱 위에 볼드 부분만 익히셔도 성공입니다.


스파클링 와인 제대로 따르고 마시기

자 그럼 이제 스파클링 와인 고르기는 끝이에요. 이제부턴 따라 마시는 일만 남았네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샴페인을 뻥하고 터뜨리는 방식은 비추천. 그렇게 터뜨려 버리면 기포가 너무 빨리 날아가 버릴 수도 있고요. 그 과정에서 낭비하는 술이 너무 아깝잖아요. 비싼 술인데 말이죠. 게다가 품위 있는 식사에서 좀 경박해 보일 수도 있구요.

샴페인은 너무 차게 마시면 좋지 않아요. 섬세한 향이 차가운 온도에 묻힐 수도 있고, 너무 차서 잔이 뿌옇게 되면 올라오는 기포가 덜 보이잖아요.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은 4도에서 8도 정도. 조금 더 섬세한 샴페인은 9도 전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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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병을 흔들지 않은 상태에서 마개의 알루미늄 호일을 벗겨냅니다. 호일은 테이블이 아니라, 재킷 주머니에 쏙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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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 안의 압력이 꽤 높기 때문에 운송 중에 코르크가 벗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입구에 철사로 안전장치를 해두는데요. 코르크의 위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채로 철사의 매듭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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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병을 기울인 상태에서 한 손은 병 아랫부분을, 다른 한 손은 코르크를 잡고 천천히 좌우로 비틀면서 빼주세요. 코르크가 거의 다 빠질 때까지 손가락에 힘을 꽉 주고 코르크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혹시 튈 수도 있으니까 코르크의 방향은 사람이 없는 쪽으로 향해 주시구요. 그럼 듣기 좋을 정도의 ‘퐁’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하게 코르크를 제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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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잔을 준비합니다. 위에 잠깐 언급한 것처럼 스파클링 와인은 이 기포를 즐기는 술이기 때문에 긴 플뤼트 잔을 준비해서 3분의 2 정도 따라줍니다. 넓은 잔에 반 정도 따르는 와인이랑 다른 점이죠. 이렇게 많이 따라야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게 더 잘 보이거든요. 따를 땐 두 번에서 세 번에 나눠 거품을 안정시키면서 따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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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TMI 하나 투척합니다. 여러분,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 장면에서 샴페인을 긴 잔 대신 굉장히 납작한 잔에 따르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이걸 쿠페 잔이라고 하는데, 파티에서 한 번에 마시기 좋아 종종 사용됩니다. 원래는 스파르타 왕비인 헬레네의 가슴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앙뚜아네뜨 왕비가 자신의 가슴 모양을 본떠서 다시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주 조금 더 깊어졌다고 합니다…

아, 정말이지 길었네요. 어때요 여러분, 이 정도면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샴페인에 대해 대충 감이 잡히셨을까요? 제발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요. 그럼,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여름밤 되시길 빌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총총.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