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끈끈한 나날이여 안녕

삼십년을 기다렸다. 소문만 무성했던 제품이다. 자동으로 묶이는 신발끈을 기다린 건 영화 <빽 투 더 퓨처>를 보면서 미래를 꿈꾸던 소년만은 아니다....
삼십년을 기다렸다. 소문만 무성했던 제품이다. 자동으로 묶이는 신발끈을 기다린 건 영화 <빽…

2016. 09. 23

삼십년을 기다렸다. 소문만 무성했던 제품이다. 자동으로 묶이는 신발끈을 기다린 건 영화 <빽 투 더 퓨처>를 보면서 미래를 꿈꾸던 소년만은 아니다. 나도 허리 숙여서 운동화 끈을 묶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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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작년 신발 끈을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운동화 하이퍼어댑트(HyperAdapt)1.0를 소개했다. 이런 것도 된다? 봐봐. 굉장하지? <빽 투 더 퓨처>가 갔던 미래 2015년 10월 21일을 맞추기 위한 나이키의 야심찬 기획이었다. 그 이후 당최 소식이 없더니. 드디어 출시 날짜를 발표했다. 그래서 언제냐고? 대망의 날짜는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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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원리는 이렇다. 운동화 밑창엔 압력 센서가 있어서 발을 넣으면 발뒤꿈치가 센서를 건드리면서 자동으로 끈이 조여진다. 너무 발이 꽉 조인다 싶으면 옆의 버튼으로 조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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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새끈한 건 신발끈이 조여질 때다. 신발끈을 자동 조절할 때 LED 불빛이 반짝인다. 물론 이 초월적이고 미래적인 신발에는 충전이 필요하다. 배터리는 이 주 정도 지속된다는데, 이어폰도 충전해야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겐 조금 귀찮은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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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시 일만 공개했으며, 가격과 예약 방법은 몇 주 안에 발표 예정이다. 호버 보드가 나왔고,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운동화도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뿐인가?

나이키 하이퍼어댑트1.0
Point – 손 안대고 끈 풀기
Price – TBA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