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어울리는 리뷰 영상을 준비했다.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다 붙는 제품이다. 레이저, 4K, 시네마!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화질의 레이저 프로젝터를 리뷰했다. LG Laser 시네빔 4K. 주인공의 속눈썹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화질이나 명암비, 150인치의 화면… 모든 게 화려했다.
가장 좋은 건 이 제품을 리뷰한다는 핑계로 다 함께 둘러 앉아 화면 가득한 영상을 봤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멕시코 드라마를 보며 시시덕대기도 했고, 질리지도 않는 포르투 영상을 보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큰 화면이 주는 감동은 이런 것이다. 손바닥만한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던 사람들이 ‘함께 보는 일’을 위해 모여드는 것. 그래서 리뷰하는 동안 행복했다. 제품이 얼마나 어떻게 좋은지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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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