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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욕망의 지름열차

날이 덥고 습하다. 기분도 꿀꿀한데 뭐라도 질러야겠다(핑계다) . 벌써 15번 째다. 디에디트가 소개하는 욕망의 지름열차, 근본없는 신제품 소개 코너 <새로나왔>....
날이 덥고 습하다. 기분도 꿀꿀한데 뭐라도 질러야겠다(핑계다) . 벌써 15번 째다. 디에디트가…

2018. 07. 05

날이 덥고 습하다. 기분도 꿀꿀한데 뭐라도 질러야겠다(핑계다) . 벌써 15번 째다. 디에디트가 소개하는 욕망의 지름열차, 근본없는 신제품 소개 코너 <새로나왔>. 사야 할 것도, 사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 이번엔 어떤 것들이 새로 나왔는지 두 눈 크게 뜨고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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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인스탁스 미니9 보노보노 패키지

귀여워서 코피 터진 인스탁스 미니9의 보노보노 패키지. 제품 자체는 똑같지만 구성품에 귀여운 보노보노 액세서리가 추가됐다. 캐릭터 실리콘 케이스와 보노보노 캐릭터 넥스트랩이 들어있다. 인스탁스의 이미지와 보노보노 캐릭터의 조화가 너무 찰떡같아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캐릭터 마니아라면 구미가 당길 제품. 가격은 14만 5,000원. 평소에 디에디트의 세 에디터를 보노보노 캐릭터에 대입해서 생각하곤 하는데, 이건 디에디트 에디션이 아닐까? 어떤 에디터가 어떤 캐릭터냐고? H가 보노보노, 에디터 기은이 포로리, 대표인 에디터M이 너부리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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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스타벅스 아보카도 블렌디드

한밤중에 스타벅스를 방문했더니 커피가 당기지 않았다. 신메뉴라는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주문했다. 아보카도도 좋아하고 스타벅스 블렌디드 음료도 좋아하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묵직한 음료를 받아들고 스트로우를 강력하게 한 입 빨아들이는 순간! 생각했다. 그래, 모름지기 스타벅스의 신메뉴는 걸러야 한다 했거늘. 아보카도가 많이 들어간 건 확실하다. 초콜릿 볼 토핑으로 아보카도의 단면을 표현한 센스도 좋았다. 그런데 너무나 괴랄한 맛이다. 달고, 무겁다. 섞을 수록 너무 달아져서 나중엔 초록색 아보카도 부분만 마시고 버려야 했다. 건강해지는 맛을 상상했다면 크게 데일 것이다. Tall 사이즈 기준 6,900원. 차라리 생 아보카도를 수저로 떠먹는 걸 추천한다. 날 믿고 피해 가시라. 하트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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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카카오T 택시, 블랙, 드라이버 멀티호출

내 아이폰엔 수많은 앱이 있다. 가장 많이 쓰는 앱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카카오T’다. 낯선 미팅 장소로의 여정부터 거나하게 취한 금밤까지! 부르면 오는 카카오 택시만큼 유용한 서비스가 또 있을까. 최근 진짜진짜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한 명이 여러 대의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멀티호출 기능. 일단 택시를 부른 뒤 하단에 ‘+서비스 추가로 이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택시는 최대 5대 드라이버는 최대 10명까지 한꺼번에 부를 수 있다. 옵션 탭에 실제로 택시를 탈 사람의 번호를 입력하면, 기사님이 직접 탑승자에게 연락 하고 택시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려주는 상태 메시지도 그 번호로 간다. 이 기능은 누가 뭐래도 회식 후, 만취한 김대리와 이과장을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려야 하는 신입사원에게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싶다. 꿀 같은 기능이니까 당연히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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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레스케이프 호텔

에디터H가 요즘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신세계의 레스케이프 호텔. ‘어반 프렌치 부티크 호텔’이라는 발음 꼬이는 콘셉트로, 국내엔 이런 공간이 없었던 만큼 기대가 크다. 예전부터 블로그를 즐겨보던 팻투바하, 김범수 상무가 총지배인을 맡았다고.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옥같은 레스토랑이 하나하나 입점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다. 누군가의 취향이 여실히 드러나는 공간을 맛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서래마을의 디저트 샵 ‘메종 엠오’부터 보광동의 ‘헬카페’를 입점시킨 힙한 감성도 흥미롭다. 총 204개 객실 중 80여 개가 스위트룸일 만큼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혹자는 역사와 전통의 조선 호텔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고 훈수를 두던데, 갈 길이 조금 달라 보인다. 문턱을 낮추고 트렌디함을 입은 호텔이 서울에도 들어선다는 게 반가울 따름. 파리의 오래된 호텔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도 실물이 궁금해진다. 조잡할지, 우아할지 직접 누워보고 결정하겠다. 호캉스 고고!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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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 포테토칩 콘치즈맛

평소 음식으로 실험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다. 근데 이건 마음이 간다. 포테토칩 콘치즈맛이 나왔으니 퇴근 후 사러 갈 예정.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제목에 다 들어있다. 감자칩과 콘, 치즈까지 맥주 안주로 환상적인 대가들이 손을 잡았는데 어떻게 무시하리. 아, 벌써 짭짤한 향기가 나는 기분이다. 바쁜 직장인의 간편한 안주 과자로 딱 맞지 않을까. 물론 따로 완벽한 퀄리티로 즐기면 더 좋겠지만. 대놓고 포장지에 ‘단짠단짠 고소해!’라며 자신의 맛을 강조하고 있다. 포테토칩 콘치즈맛, 당신의 단짠단짠이 궁금하다. 하트를 켜자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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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LG V35 ThinQ

LG전자가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번에도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전작에서 보여준 눈에 띄는 카메라 기능들은 모두 담겼다. 어두운 장소를 스스로 인지해 밝게 촬영해주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와 어떤 피사체인지 분석해주는 ‘Q렌즈’, 새로운 아웃포커스 기능, 연속 촬영된 결과를 GIF로 만들어주는 ‘플래시 점프 컷’까지. 제품 곳곳에서 씽큐를 제대로 써먹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두께 7.3mm, 무게 157g의 산뜻함도 특징 중 하나다. 배터리 용량은 G7보다 큰 3,300mAh. 최대 7.1 채널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DTS:X 3D 입체음향 시스템도 지원한다. 말이 어렵지만 그냥 스마트폰 바디치고 꽤나 입체적인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104만원이 넘는 출고가는 조금 아쉽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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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리디셀렉트

구매에서 구독으로. 확실히 지금 모든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서비스의 등장이 의미심장하다. 리디셀렉트는 리디북스의 베스트셀러를 감상할 수 있는 책 구독 서비스다. 쉽게 말해 책을 넷플릭스처럼 구독해서 읽는 개념이랄까. 구독료는 한 달에 6,500원이지만 8월 3일까지 리디셀렉트에 가입할 경우 2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구독 모델의 성패는 볼만한 컨텐츠가 많으냐 아니냐에 달렸다. 현재까지 약 1,000권의 책이 있으니 나쁘지는 않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마션>이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그릿(GRIT)>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들이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쉬운 점은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1월 1일 뜨는 해를 보며 ‘올해엔 책을 많이 읽어야지’라고 다짐했던 당신에게 리디셀렉트는 책읽는 습관을 만들어줄 좋은 소비가 되어줄 거라 믿는다. 8월 3일까지 가입하면 두 달 공짜니까 일단 트라이!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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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BEATS BY DR. DRE 팝 컬렉션

비츠의 여름맞이 팝 컬렉션. 6월에 출시됐을 땐 별 관심 없었는데, 실물을 보니 컬러가 너무 귀여워서 뒤늦게 <새로나왔>에 담았다. 팝 아트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발랄한 색감을 투 톤으로 담았다. 제품군은 솔로3 와이어리스와 파워비츠3 와이어리스 두 가지. 팝 바이올렛, 팝 블루, 팝 인디고, 팝 마젠타의 네 가지 컬러다. 비츠는 역시 컬러를 쓰는 감각이 너무 좋다. 전면과 안쪽의 컬러를 다르게 해서 분위기가 상당히 발랄하다. 사실 매일 쓰고 다니기엔 블랙이 가장 무난하겠지만, 에디터M처럼 머리가 노란 사람은 블랙 헤드폰이 오히려 더 튀더라. 팝 바이올렛 컬러를 노랑머리 위에 살며시 씌워주면 귀엽겠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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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 인스타그램 IGTV

쑥쑥 커지는 유튜브를 경계한 걸까,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이른바, IGTV. 기존에 1분이 한계였던 비디오 게재 시간을 보완하고 최대 1시간 분량을 업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인스타그램 앱 안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별도의 IGTV앱으로만 이용할 수도 있다. 공식 계정 마크가 있거나 1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가 아니면 일반 계정은 최대 10분만 허용된다. 아마도 이들이 노리는 건 디에디트 같은 인플루언서(!)임이 틀림없다. 긴 영상을 1분 이내로 압축하거나 잘라야 했던 이들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데, “풀 영상을 보시려면 유튜브로 오시라”라는 말을 그만 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IGTV의 크리에이터는 손쉽게 조회 수, 좋아요 수, 평균 시청 비율 등의 인사이트 통계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내 개인 계정은 어려우니 대신 디에디트 공식 계정 (공식 계정 마크가 있다)으로 마구 실험해야지. 일단 흥미로우니까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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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프로페셔널 에디션

요즘 나의 아침은 매일 다이슨 슈퍼소닉과 함께다. 아아 정말 너무 좋다. 얼마나 좋냐면 최근에 들인 전자기기 중 이만큼 돈값을 하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다. 강력한 바람을 뿜으면서도 경박스럽지 않은 소음, 무게 중심이 좋아 오래 들고 있어도 피로하지 않으니 매일 아침이 쾌적하다. 청담의 비싼 미용실, 치열한 패션쇼 백스테이지 현장의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이미 다이슨 슈퍼소닉을 쓰고 있다고 들었다. 왜냐면 좋으니까. 자, 그래서 다이슨이 슈퍼소닉 프로페셔널 에디션을 선보였다. 달라진 점은 아주 직관적이다. 일단 조금 짧은 듯했던 선 길이를 늘렸다. 또한 사람들이 많은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이중 필터를 적용했다. 특히 바깥쪽 필터는 자석으로 되어 있어 탈부착이 쉽고 물세척이 가능하다. 또한 좀 더 스타일링하기 쉽도록 콘센트레이터 노즐도 개선했다. 또한 여름을 맞아 일반 소비자용 슈퍼소닉도 블랙•니켈 색상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사심을 가득 담아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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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레페 부룬

레페는 우리나라에 크래프트 비어 붐이 이제 막 불기 시작했을 무렵 맥주 좀 마신다는 일명 ‘맥스터’들이 즐기던 술이다. 고급스러운 진한 맛 덕분에 흑맥주의 귀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수도원 맥주를 표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애비(abbey)맥주다. 수도원의 인증을 받지 못했지만, 좀 더 상업적으로 만든 스타일을 말한다. 짙은 브라운 컬러에 캐러멜과 커피, 초콜릿향으로 진하고 씁쓸한 맛이 진하고 맛있다. 병으로 마시던 레페 브룬을 이제 캔맥주로 편의점, 마트에서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물론 맛있긴 하겠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영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일단 하트는 OFF.


+추신, 매번 포토샵을 열어 이미지를 한 땀 한 땀 편집하는 우리를 위해 개발 요정이 임하셨다. 이젠 몇 번의 클릭으로 뚝딱 <새로나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아가페적 개발 후기를 보고 싶다면 여기로. 디에디트의 문체를 흉내낸 솜씨가 제법이다.
Thanks to 이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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